신비롭고,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오로라는 자연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이나 여러 매체에서 많이 소개된 현상이다 보니 직접 가보지 않았어도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버킷리스트에 오로라 여행을 담아두기도 하고, 오로라 헌터라고 해서 오로라만 쫓아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매력적인 자연현상입니다. 하지만 오로라는 보고 싶다고 해서 아무 장소, 아무 시간에 볼 수 있는 것이 아닌데요. 지금부터 오로라와 관련된 몇 가지 사실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로라의 유래
오로라라는 이름은 새벽이라는 뜻의 아우로라(Aurora)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는 오로라가 일어나는 위치가 북반구인지 남반구인지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요. 우선 북반구의 경우 아우로라(Aurora)와 북풍을 나타내는 보레아스(Boreas)를 합친 오로라 보레알리스(Aurora Borealis). 혹은 오로라를 번역한 다른 이름인 극광에 Northern을 붙여 북극광(Northern Lights)이라고도 불립니다. 남반구의 경우 오로라 오스트랄리스(Auraoa Australis)라고 부릅니다.
오로라가 생기는 원리
태양에서는 플라즈마 입자라는 것이 방출됩니다. 이 플라즈마 입자 중 일부가 지구의 자기장으로 인해 대기로 진입하면서 대기 중의 분자들과 충돌하게 되는데요. 이때 생기는 빛이 바로 오로라입니다. 많은 충돌이 발생하게 되면 눈에 보일만큼의 빛이 방출되며 우리는 그것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오로라 관측 시기
오로라는 일 년 내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여름의 경우 밤이 너무 짧아서 잘 보이지 않고, 해가 떠있는 경우 태양 빛이 오로라 빛에 비해 훨씬 강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오로라를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간 시간과 9월부터 초봄 정도의 시기가 가장 관측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오로라의 색깔
사진으로 오로라의 색을 보면 초록색, 푸른색, 붉은색, 흰색 등 굉장히 다양한 색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로라의 색이 다양한 이유는 대기 중에서 플라즈마 입자와 충돌되는 기체들의 종류와 고도 차이 때문입니다. 고도에 따라 많은 양의 산소와 충돌하게 되면 녹색 빛을, 적은 양의 산소와 충돌하게 되면 붉은빛을 띠기도 하며, 질소와 충돌할 경우 푸른빛 또는 보라 빛을 띠게 됩니다.
대한민국에서 관측된 오로라
주로 오로라 하면 떠오르는 나라들이 캐나다,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 극지방과 가까운 나라들 일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오로라가 관측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적기'와 '불빛 기운'이라는 붉은빛의 오로라를 하늘에서 보았다는 기록이 고려사 천문지, 조선길록 등의 천문 사료에 적혀있습니다.
오로라 관측 명소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다양한 최적의 명소들 중 몇 군데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보통 오로라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극지방과 가까운 지역이어야 하는데 북극권의 경우 스웨덴, 핀란드, 캐나다, 아이슬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등이 있고, 남극권은 남아메리카 남부(아르헨티나)가 있습니다.
1. 캐나다 옐로 나이프
옐로 나이프의 경우 나사(NASA)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선정했을 정도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장소라고 합니다. 20분~30분 정도 차를 타고 들어가면 옐로우 빌리지라는 장소가 있으며 그곳에서 오로라 관찰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행하기 최적의 기간은 12월 중순에서 1월 말 정도이며 오로라 관측뿐 아니라 개썰매 탑승 등의 놀거리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2.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레이캬비크는 아이슬란드의 수도로 오로라를 자주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9월부터 4월까지, 9시에서 자정까지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영하 2~3도 정도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다른 관측지들에 비해 날씨가 온화한 편입니다. 레이캬비크에서 오로라를 관측하기 좋은 최고의 장소는 도심지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알프타네스(Alftanes)라는 곳입니다. 오로라뿐만 아니라 도시의 야경과 바다도 더불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천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구의 대기권 구조 (대류권 성층권 중간권 열권) (0) | 2020.09.04 |
---|---|
여름철에 볼 수 있는 4가지 별자리 이야기 (0) | 2020.09.02 |
명왕성이 행성이 아닌 이유, 태양계 내부의 8가지 행성들 (0) | 2020.08.31 |
일식에 관한 5가지의 이야기 (0) | 2020.08.28 |
봄철에 볼 수 있는 4가지 별자리의 신화 (0) | 2020.08.26 |
댓글